스마일라식,서면안과에서 각막강화술과 당일 수술 진행 후기

스마일컴퓨터를 거의 하루종일 잡고 사는 일을 하다보니
20대 후반부터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더니
10년남짓 안경과 렌즈 생활을 했다.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렌즈도 자주 착용은 못해서 
거의 안경을 썼는데

내가 코가 낮아서 ....
안경의 흘러내림의 불편함이 
최근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 
순간 짜증이 확 났다,

나 이번주 눈 수술할래!
아주 충동적인 결정 ㅋㅋㅋ

사실 그동안 주위에서 라식, 라섹한 모든이들이
절대 절대 후회 안한다고 
5분이면 수술 끝이라고 
제발 하라고 했지만

눈에 뭔갈 한다는게 너무 두려워서 ....ㅠㅠ 그간 엄두도 못냈다.

 

근데 최근에 스마일라식이 
정말 정말 안아프고 
회복이 바로 된다는 지인의 경험을 여러번 듣고는

나 할래!
ㅋㅋㅋ 
나의 충동적인 선택에 
울 회사 큰 막딩이도 같이 갈래요 해서 
둘이서 충동적으로 아주 큰맘을 순식간에 먹고 결정! ㅋㅋ

 

부산은 서면에 거의 큰 안과들이 몰려있어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지인 소개도 받고
우리집과 가까운 안과
규모가 큰 안과
수술 건수가 많은 안과  등등 약 이틀간 폭풍 검색

수술건수가 많고
들어본 적이 있는 유명한 곳으로 규모가 있고
원데이 수술까지 가능한 서면에 있는 안과로 결정!!

예약까지도 친절히 응대해주었고
난 스마일라식이든 렌즈삽입이든 당일 된다면 무조건 할 각오였기에 (라섹은 빼구.. 너무 아프데...)
당일 수술이 된다면 바로 하기위해 토요일 오전 9시에 내원

 

하 ... 시간이 다가오니 너무 두근거렸다 ㅋㅋ
집에서 걸어가니 약 15분 정도 걸렸는데
너무너무 더웠다 ㅎㅎ

유독 안경이 더 불편한 기분 ㅎㅎ

드디어 도착한 서면안과 ~
8층 검사실에  8시 45분에 도착을 했다

나 같은 직장인에게 토요일에 진료+수술이 가능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가방이랑 짐을 넣을 수 있는 개인 사물함!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굳굳

이 시간에 대기자 실화?ㅋㅋ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사진의 2~3배 ㅋㅋㅋ
내가 예상한 이상으로 수술을 많이 하구나 싶었음.

9시 땡하자마자 나를 불렀고
검사하러 고우!

두근두근 거렸다
내심 수술이 된다고해도 어쩌지?ㅋㅋㅋ
하지만 안된다고 할까봐 더 조마조마

시력검사부터 안압검사, 녹내장검사. 각막두께
동공크기 안구모양 등등 수많은 검사를 했다.

검사는 정말 체계적으로 슉슉슉 이뤄졌고
검사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면서 도와주셔서 진짜 좋았다.

 

모든 검사는 완벽했고
안구건조증이 있다고는 했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
수술은 가능하다고 했다!!

바로 유전자 검사까지 진행~

같이간 큰 막딩이는
근시 -9 , 난시 -4 정도라
렌즈삽입만 가능하고 
렌즈 준비만 6개월이나 걸리는 
어마어마한 눈을 가져서 수술 안됨 .. ㅠㅠ

미안하지만. 일단 나는 가능 !! 응응!! ㅋㅋ

난 오늘 수술하겠습니다! 했기에

바로 상담 +의사선생님 진료까지!

대기하면서 ..... 막딩이가 꺼낸 썬글
설마.. 이거 정말 쓰려고 가져온거늬???ㅋㅋㅋ

아놔 미쳐 ㅋㅋㅋ
졸귀탱이다 아주 ㅋㅋㅋ 

일단 이 감귤썬글을 써볼 기회도 없는 막딩이는 
나의 보호자가 잠시 된 상태 ~~^^

날 검사해주신 분이  상담까지 진행을 다 해주셨고
검사결과를 보여주면서 
나의 눈 상태를 하나씩 짚어주셨다!!

오늘 바로 스마일라식+각막강화술까지 !! 하기로 결정

오후 3시 수술 진행이라 9층 수술센터로 2시 반정도까지만 오면 된다고 하심
11층에 라운지도 준비되어있으니 가서 이용하면서 기다려도 된다 하셨다.

라운지가 궁금하긴 했지만
난 집이 가까워서 
막딩이랑 근처에서 밥먹고 집에서 쉬다가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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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 두근거렸다.
혹시 수술이 잘못되면 어쩌지?
수술하고나서 문제 생기면 어쩌지?
월요일부터 또 컴퓨터 잡고 일해야되는데.. 월말이라 바쁠건데
눈 아프고 안보이면 어쩌지? 등등 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 웃긴 고민 ...ㅋㅋ

수술안내 내용을 충분히 다 읽어보고 오라고 하셨다
꼼꼼하게 다 읽어보고 전자서명까지 완료 !

상담실에서 다시 스마일 수술 방법과 그리고 스마일라식 수술후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제도 바로 함.
자가혈청도 가능하다고 해서 난 그것도 추가 결제함 ㅎㅎ
그리고 지인 소개로 와서 선물도 받았당~~
수술전에 미리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아 진짜 수술이구나 싶어서 급격히 쿵쾅쿵쾅

이렇게 서면안과는 나처럼 수술하는 사람이 많았다
여긴 겨우 입구인데 ㅠㅠ
저 안에 대기실에는 배로 배로 더 많다 ..

선물이 뭔가 궁금해서 보니
눈에 좋은 영양제와 눈 세정제 !!

모든 소지품은 사물함에 넣고 ~
흰색가운을 입혀주셨다
질끈 묶은 머리도 풀고
수술모자?를 씌어주셨다..

그리고 대기..

수술대기부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폰은 사물함에 ~~

수술실에 들어가니 
일단 눈에 마취약같은 데.. 안약을 직접 넣어주셨고
난 자가혈청을 만들어야해서 피도 뽑았다... 
원래 바늘보면 기겁하는데
지금 수술때문에 더 떨려서 그런지 바늘따위 안중에도 안보였다 ㅋㅋ

안에서 의사선생님이 한번 더 눈 상태를 체크하고
쫗습니다. 진행해도 되겠습니다. 했다..

아.. 나 진짜.. 오늘... 스마일라식 하는구나.... 후하후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무서웠지만
다행이도 수술대기자들이 많아서 
동지(?)라는 생각에 위안삼았다 ..

그리고 내 이름을 불렀다.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은 두근거려...ㅋㅋ

기계위에 누워서 들어가니 
눈을 벌리는 기구로 내가 눈을 감지 못하게 고정시키곤
뭔가 흰빛이 가까이 왔다.

중간에 초록색 불빛이 생기면 그건 응시하라고 하시면서
초록색 불 없어질거예요 ~ 계속 유지하시면 됩니다~ 하는데

내가 잘 할수 있을지. 순간 너무너무 걱정됐다.
집중집중집중해라!!  
집중집중!!

지인들이 말한 것 보다 수술시간은 더 짧았다.
카운트 해주시는데

3~2~1 네~ 됐습니다!

원가 찬물(?)들어오는 느낌도 들고 
면봉(?)은 아니겠지만 나의 각막을 샥샥 닦는?? 뭔가 도포하는건가 ?

여튼 ㅋㅋㅋ 뭔지는 모르겠지만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느껴짐
난 각막강화술을 했기에 
초록색의 어떤 액체가 덮여지는 것도 느껴짐

통증은 전혀 없고 
집중집중 모드 ㅋㅋ

그렇게 2~3분??정도의 수술을 끝내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했는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기계에 이마를 세게 박았다 ㅠ

참고로 혹이 3~4일이나 갔고..
아직고 그 부위 만지면 아프다 ㅋㅋㅋ
나한테 변상을 요구하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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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마일 라식을 마치고 
내 손ㄴ을 잡고 회복실로 안내해주셨다.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눈 떠도 된다고 하심.  슬쩍 떠 봤는데 보였다 ㅎㅎ

살짝 실눈뜨고 회복실로 가서 눈을 감고 앉아있었다.

얼마나 있었을까
의사선생님이 한번 더 보고 
수술 잘 됐습니다~ 하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이제 나가는데 ㅋㅋ 눈이 안떠짐
통증이 있는건 아닌데
시리다 해야되나 ? 자꾸 눈이 감겨 ㅋㅋㅋㅋㅋ
눈이 부시다 해야되나?? 여튼 눈이 안떠짐 ㅋㅋㅋ

2층 약국에 가서 안약을 받고  1층에서 건물밖으로 나오는데
눈을 못뜨겠음..썬글 안꼈음 더 난리였을 듯..

계속 눈물이 나왔다 ㅠㅠ
어찌저찌 집에 왔다.
오는 동안 살짝 서러웠다 ㅋㅋㅋ

거울을 보니 흰자가 벌겋게 충혈되어있었다 ㅠㅠ
뭐지?? 무섭다 ㅠㅠ

오빠한테 전화해서 
눈뜨기가 힘들다~ 바로 회복된다더니 뭐가 이렇냐!! 징징 대다가
바로 잠들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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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시간쯤 자고 일어났는데
응?
괜찮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빛번짐이 있긴했지만
잘 보여~ㅋㅋ
안아파..
안약넣을때 진짜 약간의 따가움 외엔 괜찮아졌다

오빠가 시켜준 밥 먹고 

이때부터 밤까지 티비봤다;;; ㅋㅋㅋ

나름 양심적으로 폰만 안하고 !ㅎ

시간맞춰서 약도 잘 넣으면서 
내일 아침 눈뜨면 더 잘 보일까 기대하면서

1일차를 보냈다!!